핸드드립 물의 양과 커피 비율이 중요한 이유: 기본적인 추출 비율 이해하기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 같은 원두를 사용했는데도 어떤 날은 진하고 어떤 날은 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커피와 물의 비율입니다.
커피의 맛은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 정도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커피에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특히 집에서 핸드드립을 자주 한다면 매번 감으로 물을 붓기보다 기본적인 비율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커피 맛이 달라졌을 때 다른 조건과 비교하기도 쉬워집니다.
저는 원두를 직접 고른 뒤 전문 원두점에서 분쇄해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편입니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다 보니 같은 원두라도 추출 조건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신경 쓰게 됩니다.
추출 조건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만 카페인도 결정 됩니다. 이전글네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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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의 비율이란 무엇일까?
핸드드립에서 말하는 커피와 물의 비율은 말 그대로 사용한 커피의 양과 추출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비교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 10g에 물 150g을 사용한다면 1:15의 비율입니다.
커피 10g에 물 170g을 사용한다면 1:17이 됩니다.
숫자만 보면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물의 양이 달라지면 완성된 커피의 농도와 맛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핸드드립을 할 때는 '물을 적당히 넣는다'는 방식보다 커피 양을 기준으로 물의 양을 정해놓는 방법이 훨씬 일정한 결과를 얻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1:15에서 1:17 정도를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핸드드립 비율에는 모든 커피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두의 특성이나 분쇄도, 추출 방식에 따라 적절한 비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처음 핸드드립을 시작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비율을 찾고 있다면 1:15에서 1:17 정도를 하나의 시작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커피 10g → 물 150g = 1:15
- 커피 10g → 물 160g = 1:16
- 커피 10g → 물 170g = 1:17
- 커피 15g → 물 225g = 1:15
이 비율을 정해놓으면 다음 추출에서 맛이 달라졌을 때 원인을 비교하기가 쉬워집니다.
물을 많이 사용하면 무조건 연한 커피가 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물이 많아지면 커피가 연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같은 양의 커피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진한 느낌의 커피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맛은 물의 양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 정도, 분쇄도, 물의 온도, 추출 시간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물을 적게 넣으면 무조건 맛있는 진한 커피가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사용하는 원두와 추출 방식에 맞는 비율을 찾는 것입니다.
커피의 양을 바꿀 때 물의 양도 함께 조절해야 한다
핸드드립을 하다 보면 오늘은 조금 많이, 내일은 조금 적게 커피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물의 양을 그대로 유지하면 커피와 물의 비율 자체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커피 10g에 물 160g을 사용하던 사람이 커피를 15g으로 늘리면서 물은 그대로 160g만 사용한다면 이전과 같은 비율이 아닙니다.
따라서 추출량을 늘리고 싶다면 커피와 물을 함께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비율을 유지하면서 추출량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비율을 정해두면 맛의 변화를 확인하기 쉽다
핸드드립에서 비율을 기록해두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원두를 사용하면서 물의 양만 다르게 해서 마셔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에는 1:15로 추출하고 다음에는 1:17로 추출해보는 식입니다.
두 커피의 맛을 비교하면 어떤 비율에서 더 진하게 느껴지는지, 어느 쪽이 자신에게 편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새로운 원두를 마실 때도 유용합니다.
원두를 바꿀 때마다 추출 조건을 전부 다르게 하면 어떤 요소 때문에 맛이 달라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원두만 바꾸면 원두 자체의 차이를 비교하기가 쉬워집니다.
물의 양을 조절할 때는 한 번에 하나씩 바꾸기
커피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커피 양과 물의 양, 분쇄도, 물의 온도를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여러 조건이 동시에 바뀌면 무엇 때문에 맛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커피가 진하게 느껴졌다면 먼저 물의 양을 조금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묽게 느껴진다면 사용하는 물의 양과 커피 양의 비율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는다면 분쇄도나 추출 과정 등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단순히 '오늘 커피가 이상하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맛에 영향을 주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커피를 내릴 때 물의 양을 정확하게 재는 이유
핸드드립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물의 양을 매번 측정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맛을 만들고 싶다면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눈대중으로 물을 붓는 경우에는 같은 양을 넣었다고 생각해도 실제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피를 여러 번 비교해보려면 정확한 수치가 있는 편이 훨씬 편리합니다.
저 역시 집에서 직접 핸드드립을 하면서 원두의 특성뿐 아니라 추출 과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문 원두점에서 원두를 분쇄해 가져와 집에서 내려 마시는 경우에도, 물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적어도 한 가지 조건은 통제하면서 커피의 맛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비율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기본 비율을 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숫자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1:16으로 추출하더라도 사용하는 원두와 분쇄도, 물의 온도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15가 무조건 좋고 1:17은 좋지 않다는 식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일정한 비율에서 시작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원두의 특성에 따라 진하게 느껴지는 커피를 좋아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마시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기본 비율은 정답이라기보다 맛을 조절하기 위한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핸드드립 물과 커피 비율을 쉽게 기억하는 방법
처음부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내가 사용하는 커피의 양을 정합니다.
그다음 원하는 비율에 맞춰 물의 양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1:16을 기준으로 한다면 커피 10g에는 물 160g, 커피 15g에는 물 240g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면 매번 추측하면서 물을 붓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가 너무 진하거나 묽게 느껴진다면 다음 추출에서 비율을 조금씩 조절해보면 됩니다.
마무리
핸드드립 커피의 맛은 원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커피의 양과 물의 양도 최종적인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비율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1:15에서 1:17 정도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볼 수 있으며, 이후 자신의 취향과 원두의 특성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번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커피와 물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조금씩 조절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핸드드립 커피의 기준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핸드드립을 즐긴다면 다음번에는 평소 사용하는 원두와 물의 양을 간단하게 기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숫자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커피 맛의 차이를 훨씬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